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부터 헌혈 참여가 급감해 전년 동기 대비 헌혈 실적이 약 12% 감소하는 등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행사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해 혈액이 필요할 때마다 이뤄지는 일회성 참여가 아니라 릴레이 방식의 헌혈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판단 하에 기획됐다. SK ICT패밀리사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며, 전국 각 본부 및 ICT 패밀리사에서 해당 지역 혈액원과의 ‘지역 매칭’ 형태로 단체 헌혈을 추진하게 된다.
SK텔레콤은 SK ICT패밀리사 구성원의 20%(약 8000명)만 참여해도 혈액 보유분 1.5일분 이상을 확보할 수 있어 국가적 혈액 수급 위기를 단계적으로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5일 전국에서 보유 혈액 감소폭이 가장 큰 대구 지역에서 첫 헌혈 릴레이에 나섰다. 이날 SKT 본사를 거쳐 원주 사옥(6월3일), ADT캡스(6월9~10일), 대전 둔산사옥, 광주 우산사옥 및 청주사옥(6월10일), 마포 사옥(6월11~12일), 부산 부암사옥(6월17일), 판교사옥 및 보라매사옥(6월22일) 등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 직원들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와 SK텔레콤이 함께 만든 '레드커넥트' 앱으로 헌혈 릴레이를 예약한다. 레드커넥트 앱에서는 자신이 헌혈한 혈액의 위치와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혈액 검사 및 보건의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SK ICT패밀리 구성원이 헌혈 릴레이에 참석하면 구성원 1인당 1만원의 기부포인트를 적립, 연말 사회공헌 사업에 기부하는 '행복크레딧'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