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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20선 주춤, 거래대금 사상 최대…미중갈등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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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20선 주춤, 거래대금 사상 최대…미중갈등 불씨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동반강세
외국인 하루만에 순매수 전환

코스피가 2020선으로 소폭 하락마감하며 추가하락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2020선으로 소폭 하락마감하며 추가하락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코스피가 2020선으로 숨을 골랐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홍콩보안법 제정 표결을 앞두고 미중간 갈등의 걱정이 증시에 부담을 주며 소폭 하락마감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0.13%(2.66포인트) 내린 2028.54에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사자에 나섰다. 하루만에 순매수로 그 규모는 435억 원에 이른다.

기관투자자는 2413억 원을 동반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2848억 원을 내다팔았다.

거래량은 11억4797만 주, 거래대금은 14조2367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거래대금은 종전 최대 기록인 지난달 17일의 14조1000억 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17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689개 종목이 내렸다. 37개 종목이 가격변동없이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2.19%(15.84포인트) 내린 708.75에 거래가 종료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상위종목의 주가는 엇갈렸다.

SK이노베이션 3.67%, 삼성바이오로직스 2.08%, 셀트리온 0.94%, LG화학 1.77%, 삼성SDI 1.64% 등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IT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의 회복 기대감에 각각 1.00%, 3.07% 올랐다. 카카오 2.50%, 네이버 5.25% SK텔레콤 0.95%, 삼성에스디에스 0.81%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기존 연 0.75%에서 연0.50%로 인하하자 미래에셋대우 4.71%, NH투자증권 0.99%, 0.17% 등 증권주가 올랐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주도주가 기술주에서 구경제 종목군으로 바뀌었다”며 “그동안 상승장에서 소외된 가격매력있는 반도체·은행·철강 등 업종·종목군들에 대해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반도체, 스마트폰 등 전기전자업종에 매수세가 집중됐다”며 “IT에 대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는 외국인이 수급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