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만찬' 사건으로 면직됐다 소송 끝에 복직한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51억78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 2월 17일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보직을 받았다가 같은 달 20일께 사표를 내고 수리 절차를 기다리는 중인 안 전 국장은 이번 재산 공개 대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은 배우자와의 공동명의인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 30억 원, 배우자·장남·장녀가 전체의 절반가량을 보유한 논현동 건물 27억7600만 원 등 57억7600만 원 규모였다.
채무는 약 10억2200만 원으로 신고했다.
면직 후 2017년 9월 재산 32억1000만 원을 신고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3년 만에 19억7000만 원 늘어난 것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4억2200만 원을 신고했는데 서울 잠원동에 아파트 '1.5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 3억7700만 원, 배우자 명의의 해외주식 3억6800만 원 상당을 각각 신고했다.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에 내정된 한정우 춘추관장은 양천구 신정동 아파트 2억4800만 원, 배우자와의 공동명의 구로구 항동 빌라 7800만 원 등 3억33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한 관장은 지난달 구로구 빌라를 매도했다.
지난 2월 물러난 이공주 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은 퇴직자 중 가장 많은 42억87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종전 신고액보다 1억8700만 원 늘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