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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버핏이 콕 찍은 기술주는 애플-아마존-스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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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버핏이 콕 찍은 기술주는 애플-아마존-스톤코

워런 버핏이 기술주로서 성장 모멘텀과 가치까지 겸비해 투자한 아마존.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워런 버핏이 기술주로서 성장 모멘텀과 가치까지 겸비해 투자한 아마존. 사진=로이터
워런 버핏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와 달리 이번 코로나19 위기에서는 주식을 사들이지 않았다.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비하느라 글로벌 영업을 동결하고, 자사주 매입과 자본지출을 축소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위축됐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인사이더멍키에 따르면 코로나19에서 가장 주목받는 업종은 기술주이다. 버핏도 일부 기술주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여기에서도 버핏의 가치투자 원칙이 적용돼 매출, 순익, 현금흐름, 부채 등의 금융지표들과 함께 사업모델, 브랜드 가치, 목표 시장, 경쟁 등을 기준으로 투자여부가 결정된다.
'오마하의 현인'이 콕 찝은 기술주로서의 성장 모멘텀과 가치까지 겸비한 기술주 3종목을 알아본다.

우선 잘 알려져 있다시피 애플이 있다.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 지분 5.7%를 보유하고 있다. 평가액은 약 780억 달러 수준이다. 버크셔 주식 포트폴리오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비주얼 캐피털리스트에 따르면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1400억 달러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마켓워치는 애플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1000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보유현금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마존도 빼놓을 수 없다. 애플과 함께 꿈의 시총이라 부르는 1조 달러 시가총액을 기록한 정보기술(IT) 공룡이다.
비주얼 캐피털리스트에 따르면 아마존의 브랜드 가치는 2200억 달러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저스는 3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마존은 코로나19 수혜주로 지난 3월 중반 주식시장 대폭락 기간 41% 주가가 폭등했다. 작년에는 주가 상승률이 17%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상승폭 30%의 절반 수준이었지만 올들어 상황을 반전시켰다.

아마존은 작년 주가 상승률이 시장 평균에 못미쳤지만 순익은 20.5% 급증한 2805억 달러, 주당순익(EPS)은 14% 증가한 23.01달러를 기록하며 좋은 실적을 거뒀다. 순현금 보유규모도 316억 달러에 달한다.

버핏은 애플, 아마존 같은 대형 IT 업체말고도 특이하게 브라질의 핀텍업체 스톤코에도 투자하고 있다.

버핏은 2018년 스톤코 상장(IPO) 당시 1400만주 이상을 사들였다. 버핏의 매수로 스톤코 주식은 단 이틀 사이 30% 폭등했고, 알리바바의 잭마, 3G 캐피털 등 다른 투자자들의 관심도 불러일으켰다.

2012년 설립된 이 업체는 전자상거래, 오프라인 상점, 모바일 등에 클라우드 기반의 결제 플랫폼을 제공한다.

거래규모와 사용자수가 증가하면서 매출은 성장하고 있다.

작년 사용자수는 84%, 결제 규모는 55% 폭증했고, 매출은 63% 뛰었다.

보통 초기에는 대규모 손실 속에 돈을 까먹는 다른 성장 스타트업들과 달리 스톤코는 순익을 늘리고 있다.

작년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순마진율을 2018년의 21.7%에서 33.3%로 끌어올렸다. 영업비용 증가율보다 매출 증가율을 더 높게 유지한 덕분이다. 순현금도 2400만달러 보유하고 있다.

현재 아마존 주가는 폭등했지만 애플과 스톤코 주가는 코로나19 불확실성 속에 타격을 받았다.

인사이더 멍키는 따라서 애플, 스톤코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지금이 매수 적기라면서 아마존 주식도 하락할 경우 언제든 매수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