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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중 긴장 고조에 금 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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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중 긴장 고조에 금 가격 상승

미국과 중국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과 중국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과 중국간 긴장이 안전자산 금 수요를 촉발하면서 가격을 끌어올렸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홍콩보안법 추진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이 첨예한 갈등을 일으키면서 경기회복 우려가 고조돼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
이날 금 현물 가격은 0.7% 상승한 온스당 1720.25달러로 전일 기록한 2주만의 최저치 1693.22달러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 금 선물 가격은 0.6% 오른 온스당 1737.1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금 신탁의 금 보유물량이 0.2% 증가한 1119.05톤을 기록하기도 했다. 7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호주은행 ANZ은 분석노트에서 "ETF 보유규모가 신고점을 찍었다"면서 "금 투자수요는 아시아 시장의 귀금속으로서의 금 수요 약화를 압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NZ은 "위험은 상방으로 편중돼 있다"고 말해 금 가격 상승 지속을 예상했다.

귀금속 트레이더 MKS SA의 선임 부사장 아프신 나바비는 "미중 긴장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면서 "시장은 지정학적, 경제적 상황들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홍콩 보안법을 승인해 홍콩의 특별 자치권과 자유가 위험에 빠지게 했다. 미국은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홍콩의 자유가 크게 위축됐다면서 특별관세혜택을 박탈할 것임을 시사했다.
일본이 1조1000억달러 추가 재정정책을, 유럽연합(EU)이 7500억유로 재정정책 계획을 밝히는 등 각국의 추가 대응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가치 보전수단으로서의 금 수요를 부추겼다.

한편 이날 백금은 1.6% 상승한 온스당 831.84달러를 기록한 반면 팔라듐은 0.1% 내린 온스당 1934.18달러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