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주한미군이 한밤중에 경북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노후장비 교체를 위한 지상수송을 시행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지난해 8월부터 성주기지 안에 있는 장병 숙소 생활환경 개선 공사를 하고 있다.
그동안 사드기지 반대 주민과의 마찰을 피해 헬기를 통해 자재를 운반했지만 이번에는 일부 대형 장비를 운반하기 위해 지상수송을 하게 됐다는 게 국방부 해명이다.
코로나19 국면에 기습적인 지상수송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경찰은 28일 오후부터 대규모 병력을 사드기기 주변에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대 주민들은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집합금지, 코로나 시국이다. 경찰병력 철수하라'며 농성을 벌였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