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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 생산 11년 만에 최대 감소…제조업 가동률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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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 생산 11년 만에 최대 감소…제조업 가동률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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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코로나19 사태로 산업생산이 4개월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전달보다 2.5%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9월 0.2% 감소한 이후 계속 증가했다가 코로나19가 발생한 올해 1월부터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다.

광공업 생산은 6%나 급감했다. 이는 2008년 12월 10.5% 감소한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반도체가 15.6%나 감소하면서 전체 광공업 생산을 끌어내렸다.

자동차도 1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68.6%로 5.7%포인트 하락, 2009년 2월(66.8%) 이후 11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낙폭은 2008년 12월(7.2%포인트) 이후 최대다.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 부진 영향이 컸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창고가 2.9% 줄었지만 숙박·음식점이 12.7%, 교육이 2.8% 등으로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0.5%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5.3%나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20.0%), 승용차 등 내구재(4.1%), 화장품 등 비내구재(1.6%) 등 판매가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13.6%) 및 컴퓨터사무용기계 등 기계류(1.8%) 투자가 모두 늘면서 전월보다 5.0% 증가했다.

이미 이루어진 공사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2.4%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3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5포인트 하락, 3개월 연속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