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타 제일관광버스(니가타시 미나미구)는 트위터에 ‘일이 없어 가라오케를 시작한다’는 글을 올리고 중형 버스를 이용한 ‘1인 가라오케’를 이달 18일부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월 후반부터 버스 예약 취소가 잇따르면서 이미 매출이 95%나 떨어졌다.
도쿄 올림픽 기간 중에는 버스 약 2000대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게다가 여름은 학교의 이벤트나 고시엔 대회 등 버스 수요가 많아져 풀 가동될 전망이었다. 하지만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폐업한 전세버스 업체는 올해 2월 전국적으로 2곳, 3월 8곳에 이른다. 4월 말 전세버스업체 64개사에 대한 설문에 따르면 버스 소유 대수의 비율을 나타내는 실제 근로율도 2월 이후 계속 감소해 5월에는 5.3%까지 떨어질 전망이라고 한다. 관광 전세버스 사업자들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올림픽 특수가 예상됐던 경비업계에도 역풍이 불고 있다. 관동 지방 경비 회사 A사장(62)은 "긴급사태 선언으로 이벤트나 가게가 쉬게 돼 경비 일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도내의 오피스 빌딩에서 경비를 담당하는 한 경비원(62)은 "원래라면 도쿄 올림픽으로 경비업계는 사람이 부족했어야 했다. 그러나 올림픽 연기 등으로 경비 수요는 크게 줄어 경비원을 감원하는 곳도 있다. 일이 있는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털어놨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