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뉴욕연방은행은 이날 보고서에서 무역전쟁 여파로 미국내 투자는 성장률이 작년말까지 0.3%포인트 둔화됐다면서 올해 말에는 1.6%포인트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3월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전쟁을 시작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직전인 올해 초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하기는 했지만 양국 간에 서로 물리고 있은 수천억 달러 규모의 관세는 그대로다.
앞선 연구에서는 미 기업들이 새로 부과되는 수입 관세를 사실상 거의 부담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순익과 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뉴욕연방은행은 양국간 맞대응과 보복이 예상 순익 감소에 따른 투자 위축을 부르고, 기업들이 공급망 차질에 따른 비용을 내재화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중국에 수출하는 기업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중국 역시 관세를 부과해 순익이 지속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대상 3000개 기업 가운데 46%가 수입, 수출, 자회사를 통한 판매 등으로 중국과 얽혀있었다. 이들 기업은 매출의 평균 2%를 중국에서 거둬들였다.
보고서는 중국의 성장 둔화와 미 기업들에 대한 비관세 보복으로 인해 "이들 기업의 중국 시장 투자 수익율이 체감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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