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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기업, 중과 무역전쟁으로 시총 1조7천억달러 손실" 연준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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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기업, 중과 무역전쟁으로 시총 1조7천억달러 손실" 연준 보고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미국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1조7000억 달러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미국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1조7000억 달러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미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2018년 이후 1조7000억달러 사라졌다고 뉴욕연방은행이 추산했다.

28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뉴욕연방은행은 이날 보고서에서 무역전쟁 여파로 미국내 투자는 성장률이 작년말까지 0.3%포인트 둔화됐다면서 올해 말에는 1.6%포인트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주식시장에도 충격을 줘 무역전쟁 선전포고 기간 무역전쟁의 피해를 입는 기업들의 하루 주가 하락률은 8.9%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3월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전쟁을 시작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직전인 올해 초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하기는 했지만 양국 간에 서로 물리고 있은 수천억 달러 규모의 관세는 그대로다.

앞선 연구에서는 미 기업들이 새로 부과되는 수입 관세를 사실상 거의 부담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순익과 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뉴욕연방은행은 양국간 맞대응과 보복이 예상 순익 감소에 따른 투자 위축을 부르고, 기업들이 공급망 차질에 따른 비용을 내재화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중국에 수출하는 기업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중국 역시 관세를 부과해 순익이 지속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대상 3000개 기업 가운데 46%가 수입, 수출, 자회사를 통한 판매 등으로 중국과 얽혀있었다. 이들 기업은 매출의 평균 2%를 중국에서 거둬들였다.
무역전쟁은 또 지난 2년간 중국 경제 성장 둔화의 한 배경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중국의 성장 둔화와 미 기업들에 대한 비관세 보복으로 인해 "이들 기업의 중국 시장 투자 수익율이 체감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