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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우버, '점프 전기자전거' 폐기물 처리업체로 보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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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우버, '점프 전기자전거' 폐기물 처리업체로 보내 논란

폐기물 처리업체로 가기 전의 점프 전기자전거(왼쪽)와 폐기물 처리업체로 보내진 점프 전기자전거. 사진=로이터/트위터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폐기물 처리업체로 가기 전의 점프 전기자전거(왼쪽)와 폐기물 처리업체로 보내진 점프 전기자전거. 사진=로이터/트위터 캡처
세계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전기자전거 공유사업부 점프 때문에 도마에 올랐다.

28일(이하 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우버가 점프 사업부를 전동킥보드 공유업체 라임에 이달초 매각했는데 점프 브랜드가 새겨진 엄청난 규모의 전기자전거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궁리한 끝에 고철로 재활용하기 위해 폐기물 처리업체로 보내버렸기 때문이다.
우버가 폐자원 업체로 보낸 중고 전기자전거들은 신품 가격으로 따지면 수백만달러 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측은 “라임측에 전부 넘길 수도 있었지만 오래 된 전기자건거들은 유지 및 보수 문제를 해결해줘야 하는 문제가 있어서 라임측이 인수를 꺼렸고 그래서 재활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태가 양호한 수천대 규모의 새 모델들은 라임측에 건네고 있다고 우버측은 덧붙였다.

그러나 크리스 모핏이라는 자전거 동호인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소재 폐자원 처리업체에서 대량의 점프 전기자전거를 고물로 처리하는 장면을 ‘끔직하다’고 묘사하면서 27일 트위터에 올리자 전 세계 자전거 마니아들 사이에 비난의 목소리가 확산됐다.

차라리 사회에 기부를 해서 많은 사람들이 쓰도록 할 수도 있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이같은 비판에 대해 우버 대변인은 “오래된 모델은 기부하는 방안도 검토해봤으나 역시 유지보수 문제도 있고 안전상 문제도 있고 충전 문제도 있는 등 여러 문제가 있어 차라리 재활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