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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여름이다"…전국 해수욕장 7월 초 일제히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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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여름이다"…전국 해수욕장 7월 초 일제히 개장

코로나19 사태로 조기 개장 포기…감염병 확산과 방역이 변수

전국 해수욕장이 조기 개장을 포기하고 오는 7월 초 일제히 문을 연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전국 해수욕장이 조기 개장을 포기하고 오는 7월 초 일제히 문을 연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이 다가오면서 전국 주요 해수욕장이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조기 개장 없이 7월 초 일제히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31일 관련 업계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대다수 해수욕장이 그동안 해온 조기 개장을 포기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감염병 확산에 대한 불안감기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국 해수욕장을 운영하는 지자체는 7월 초 공식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시는 해운대 해수욕장과 송정 해수욕장 등 지역 내 7개 해수욕장을 오는 7월 1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서해안에 위치한 해수욕장도 마찬가지다. 충남 보령시는 서해안 최대 규모인 대천 해수욕장을 7월 4일 개장할 예정이며 충남 태안군 등도 같은 날부터 여름 피서객을 받는다. 만리포 해수욕장은 가장 이른 6월 6일 문을 열 전망이다.

강원도 역시 7월 초 손님맞이를 위해 분주하다. 동해안 시군은 현재 7월 초 개장을 위해 편의시설 수리와 수상 안전요원 채용 등 개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도 7월부터 총 12개 해수욕장을 오픈한다.

다만 아직 정부의 해수욕장 운영 지침이 나오지 않아 감염병 확산과 방역이 올 해수욕장 이용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으면 예년처럼 해수욕장을 방문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각 지자체는 코로나19 상황과 방역당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 하고 있는 한편 방역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일례로 다수의 해수욕장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백사장 파라솔의 간격을 2m 이상 유지할 방침이며 공중화장실과 급수대 등 공공시설물을 정기적으로 소독할 예정이다. 여기에 자자체들은 해수욕장 근처 카페, 숙박시설, 탈의시설, 샤워시설 등의 방역을 담당하는 관리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년간 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전국 해수욕장이 6월 초 조기 개장을 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7월 초 오픈을 준비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