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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보스턴마라톤 사상 첫 가상대회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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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보스턴마라톤 사상 첫 가상대회로 열린다

러너들, 26.2마일 코스 추적 앱 사용…전 세계에서 개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보스턴 마라톤 대회가 가상으로 열린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보스턴 마라톤 대회가 가상으로 열린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보스턴 마라톤 대회가 가상으로 열린다.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28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세계 최고의 마라톤 대회 중 하나로 손꼽히는 보스턴 마라톤 124차 대회는 권총 신호에 의한 출발이 아니라 선수들이 보스턴 마라톤을 모방해 스스로 디자인한 26.2마일 코스를 추적하는 앱을 사용해 열린다. 장소는 보스턴이 아니지만 주자가 있는 모든 곳에서 대회가 열리며 규칙은 그대로 유지된다. 전 세계에서 보스턴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셈이다.
마라톤 대회를 관리하는 톰 그릴크는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직원, 참가자, 자원봉사자, 관중, 그리고 서포터즈 모두와 지역사회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보스턴으로 세계를 데려올 수는 없지만, 우리는 역사적인 124회 보스턴 마라톤을 위해 보스톤을 세계로 퍼뜨릴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레이터보스턴 컨벤션 & 방문국의 경제 영향 요약 보고서에 따르면, 보스턴은 3만 명 이상의 참가자들과 방문객들의 상실로 2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122차 및 123차 대회에서도 보스턴은 각각 2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올해의 보스턴 마라톤은 당초 4월 20일로 예정됐다가 마틴 월시 보스턴 시장이 9월 14일로 연기했다. 월시는 기자회견에서 "9월 14일도 위험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면서 "이것은 도전이지만 힘든 도전에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보스턴 마라톤의 전부"라고 말했다.

4월 20일 이벤트에 등록한 모든 참가자에게는 입장료를 전액 환불해 준다고 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