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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타이슨푸드 돼지고기 가공공장, 코로나 확진자 확산으로 잠정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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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타이슨푸드 돼지고기 가공공장, 코로나 확진자 확산으로 잠정 폐쇄

코로나 진료소가 설치된 타이슨푸드 스톰레이크 공장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 진료소가 설치된 타이슨푸드 스톰레이크 공장의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최대 육가공업체 타이슨푸드가 아이오와주에서 운영하는 공장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걸리는 직원이 확산됨에 따라 잠정적으로 폐쇄키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오와 주정부에 따르면 아이오와주 스톰레이크에 소재한 타이슨푸드 돼지고기 가공공장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지금까지 600명에 육박하는데 이는 이 공장 전체 근로자의 22%를 차지한다. 스톰레이크 공장에서 하루 평균 처리하는 돼지는 1만7000여마리로 이는 미국 전체 공급량의 3.5% 수준이다.
타이슨푸드에 앞서 스미스필드, JBS 등 미국 유수의 육가공업체들도 공장 직원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공장 가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키로 한 바 있어 미국내 가공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표적인 식료품에 속하는 가공육의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 미국 경제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기 어렵다며 육가공업계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육류가공업체들이 잇따라 조업 재개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과 캐나다 근로자들을 포함하는 북미지역 최대 정육가공업계 노조인 식품산업노동총연합(UFCW)은 현재 코로나19에 걸린 육가공 근로자는 3000명을 돌파했고 사망자도 44명에 달하는 등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대책 마련에 나서줄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