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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경제, '고난의 행군' 때와 유사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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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경제, '고난의 행군' 때와 유사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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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사태로 북한 경제가 받는 충격이 과거 '고난의 행군' 시작 때와 닮은꼴인 것으로 지적됐다.
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 북한경제리뷰 5월호에 실린 '2020년 북한경제, 1994년의 데자뷔인가'에 따르면 올해 북한이 처한 경제 충격 양상은 고난의 행군이 시작됐던 1994년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가 현재 북한 경제의 추세적 충격 요인으로 꼽혔다.

대북제재 영향 속에 북중 무역 규모는 2016년 26억 달러에서 2019년 2억 달러로 위축됐다.

과거 소련 몰락에 따른 소비에트 쇼크로 1990년 17억 달러였던 북한의 무역이 1994년에는 9억 달러 이하로 줄어든 것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또 올해 1월부터는 중국과의 국경을 전면 차단하고 코로나19 방역에 나서면서 북중 무역이 치명타를 입었다.

3월 북한의 대중국 수출은 96%, 수입은 90% 감소했으며 4월에도 수출입이 각각 90%가량 줄어들었다.
보고서는 "조금 과장하자면 코로나 사태로 세계에서 가장 피해를 크게 입은 경제권 중 하나가 북한 경제"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