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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셧다운' 우려…전국 유통물류센터 전수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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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셧다운' 우려…전국 유통물류센터 전수점검

택배를 통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은 낮아

쿠팡은 올해 대규모 물류센터를 열고 물류 인프라 확장을 계속한다. 사진=쿠팡이미지 확대보기
쿠팡은 올해 대규모 물류센터를 열고 물류 인프라 확장을 계속한다. 사진=쿠팡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총 96명(29일 오전 기준)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정부와 유통업계가 함께 대대적인 집단 감염 방지에 나선다.

정부는 다음 달 1일까지 전국 유통물류센터 32곳에 대한 전수점검을 진행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9일 '유통기업 물류센터 방역 현황·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폐쇄된 3곳을 제외한 유통물류센터 32곳에 대해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 합동으로 전수점검을 추진한다. 폐쇄된 3곳은 결기 부천과 고양의 쿠팡 물류센터와 서울 송파 마켓컬리 물류센터다.

폐쇄된 3곳에서는 이미 점검에 들어갔다. 고양시는 29일 고양 쿠팡 물류센터 직원 486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전수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쿠팡은 방역작업과 함께 소비자의 우려를 덜기 위해 안내 사항을 전 고객에게 발송했다. 주 내용은 방역 진행 상황과 코로나19 전파 가능성 등이다.

현재 쿠팡의 모든 물류센터에서는 매일 강도 높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단순히 소독약을 뿌리는 수준을 넘어, 방역 인력이 천에 소독약을 묻혀 손잡이나 문고리처럼 사람 손이 닿는 곳을 구석구석 손으로 닦는 수준으로 진행하고 있다.

쿠팡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550만 건이 넘지만, 그중 택배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됐다고 보고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면서 "특히 신선센터의 경우 상품이 이미 포장된 상태로 입고되기 때문에 쿠팡 직원이 상품을 직접 접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배송 직원을 통한 감염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배송 직원과 물류 센터 직원들은 근무 공간이 분리돼 있으며, 비대면 배송을 시행하고 있어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쿠팡 측은 "'로켓배송'은 단순한 일이 아니라 쿠팡의 사명이고 소신이다"라면서 "쿠팡의 물품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믿고 써도 되며, 고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방역 당국과 협의해 가장 강력한 방역 조치를 계속해서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