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악화로 이혼한 전직 부부의 한쪽이 다른 쪽과 동거하는 아이들을 만날 기회를 놓치고 있는 사태가 세계 각국에서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그중 한사람인 브리트니 스피어스도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치고서야 겨우 대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브리트니는 2004년 결혼해 2006년 이혼한 전 남편 케빈 페더라인과의 사이에 두 아들 숀(14)과 제이든(13)이 있고, 이혼할 때 친권은 공동, 양육권도 반반이었으나 지난해 4월 브리트니가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입원한 점 등으로 인해 9월부터 브리트니의 양육권은 30%, 케빈이 70%를 갖게 됐으며 아들들은 케빈과 함께 브리트니는 연인으로 2017년부터 교제한 댄서 샘 애슬리와 동거 중이다.
그런 브리트니가 4월 말 루이지애나에 사는 가족을 만나러 갔다가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와 아들들과 만나려 했으나 케빈으로부터 2주간의 자율격리 생활을 요구받았다고 한다.
미국의 가십 웹사이트 ‘TMZ’에 의하면 “3월 중순부터 락 다운 아래에서 케빈이 아들들에게 집에서 공부를 가르치고 있었다. 브리트니는 루이지애나 가족을 방문한 뒤 아들들을 만나기를 기대하며 로스로 돌아왔지만 2주간의 격리 생활을 요구받았다. 물론 브리트니는 제대로 그것을 지키고 아이들을 만났다. 이후 두 사람은 두 번 정도 브리트니의 집을 방문해 몇 시간이었지만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공개석상에서 마스크를 하지 않는 미국에서는, 시민 사이에서도 경제 활동 재개에 적극적인 정부파와 신중한 자세를 취하는 각 주의 지사파로 나누어져 있어 5월 25일의 메모리얼 데이 기념일에도 해변에 인파가 쇄도했다.
이처럼 공개석상에서 소셜 디스턴싱(사회적 거리 두기)을 유지할 수 없을 가능성이 있어도 마스크를 하지 않은 사람도 많은 것으로부터 “케빈은 신중하네요” “좋은 아버지 같으니 그가 아이를 맞는 게 정답” “브리트니는 연인과 동거하고 있고, 주를 넘어 이동했으니까 자율격리는 당연”이라고 하는 의견이 있는 한편으로 “너무 엄격하다” “양육비 노린 케빈에게 휘둘려 불쌍하다”라고 하는 동정의 코멘트도 전해지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