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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백인 경찰에 의해 숨진 흑인 남성을 위한 서명운동 하루 만에 470만 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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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백인 경찰에 의해 숨진 흑인 남성을 위한 서명운동 하루 만에 470만 명 돌파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분노한 시위대의 방화로 미니애폴리스의 건물들이 화염에 휩싸였다. 사진=트위터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분노한 시위대의 방화로 미니애폴리스의 건물들이 화염에 휩싸였다. 사진=트위터 캡처.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씨(46)가 백인 남성 경찰관에게 목이 무릎으로 눌려 숨지자 그의 정의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자는 서명운동이 시작되면서 470만 명 이상이 찬동의 목소리를 냈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씨는 5월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남성 경찰이 목을 무릎으로 누르는 과잉행동으로 인해 안타깝게 숨졌다. 이에 따라 5월 26일 서명 사이트 ‘Change.org’에서 ‘조지 플로이드의 정의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자’라는 캠페인이 시작됐다.

식료품점에서 위조지폐를 사용하려던 손님이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자동차에 타고 있던 플로이드 씨를 체포했다. 플로이드 씨는 무릎에 짓눌린 채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했는데도 경찰은 무릎을 치우지 않고 계속 그의 목을 눌렀다. 이 일련의 행위가 동영상으로 촬영되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플로이드 씨는 흉악범죄로 수배된 것이 아니라 무기도 소지하고 있지 않았다. 식료품점에서 위조지폐를 사용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었다.

전미 각지에서 항의 시위가 열려 사건이 일어난 미니애폴리스에서는 격화하는 항의와 시민들의 분노에 주의 군병력이 출동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체포에 관여했던 4명의 경찰은 이미 면직이 됐지만, 이 캠페인은 미니애폴리스의 제이콥 프레이 시장과 프리먼 검사에게 경찰관의 즉각 해고에 더해 고소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흑인이 경찰관에 의해 부당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흑인 사회를 중심으로 한 경찰에 대한 분노는 그치지 않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