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비즈니스 잡지 매니저 매거진(Manager Magazin)은 "투자자들은 미국의 대응이 중미 관계에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회복 전망 또한 지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법제화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증시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지난 28일 홍콩 내 반(反)정부 활동을 감시·처벌하는 내용의 홍콩 국가보안법을 직접 제정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찬성 2878명, 반대 1명, 기권 6명으로 홍콩보안법 제정 결정을 통과시켰다. 구체적 법률은 앞으로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만들게 된다. 미국은 그간 이런 상황이 될 경우 제재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44.27포인트(1.43%) 하락한 3,050.20을 기록했고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5.11포인트(1.44%) 하락한 350.36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42.19포인트(2.29%) 떨어진 6076.60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75.95포인트(1.59%) 밀린 4,695.44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194.28포인트(1.65%) 내린 11,586.85로 장을 마쳤다.
한스 클루지 세계보건기구(WHO) 유럽 담당 국장은 28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유럽의 경제쇠퇴를 유발했지만 각국은 공공보건 지출을 줄이는 것으로 경제위기에 대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기간 유럽지역의 절반이상에 달하는 국가들이 공공보건지출이 삭감됐다며 이와 같은 삭감은 많은 사람들이 필요한 의료보건 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 한다고 말했다.
한스 클루지 국장은 우리는 반드시 과거의 착오 속에서 배워야 하며 오늘 우리의 우선 임무는 건강에 투자하고 사회보호에 투자하는 것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긴축정책을 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긴축정책은 유럽의 많은 사람들의 생활을 파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건과 사회보호에 대한 투자는 특히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책임적인 정책 행동의 상징이라고 언급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