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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하루사망 232명 최고기록…통계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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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하루사망 232명 최고기록…통계 맞나?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보건소 앞 임시 추모소에 의료 현장에서 코로나19와 싸우다 감염돼 숨진 의료진의 사진과 마스크가 걸려 있다. 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보건소 앞 임시 추모소에 의료 현장에서 코로나19와 싸우다 감염돼 숨진 의료진의 사진과 마스크가 걸려 있다. AP/뉴시스


러시아 보건 당국은 29일 하루 동안 코로나 19로 지금까지 가장 많은 23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전날에는 174명이 사망했으며 하루에 150명 이상 사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총사망자의 반이 넘게 나온 모스크바에 이어 남부의 다게스탄 공화국에서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200명 선을 넘었다.

러시아는 확진자 규모에 비해 사망자 수가 매우 적어 당국의 과소 보고가 의심 받아왔다.

확진자가 38만7700명으로 세계 3위지만 사망자는 4374명으로 세계 17위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의 이날 추가 사망자 1200여 명과 확진 2위인 브라질의 1150명에 비하면 크게 적은 것이다.

러시아 보건국은 사망자 수가 최근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망자 통계와 관련, "새로운 분류법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음성 반응이 나온 채 사망했어도 부검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케이스들이 합산된다는 것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