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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독 메르켈 총리 트럼프 제안 G7 대면 방식 정상회의 거부 "아직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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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독 메르켈 총리 트럼프 제안 G7 대면 방식 정상회의 거부 "아직 시기상조"

독일 메르켈 총리(사진)가 현지시간 29일 트럼프가 제안한 대면방식의 G7 정상회의를 거부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메르켈 총리(사진)가 현지시간 29일 트럼프가 제안한 대면방식의 G7 정상회의를 거부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둘러싼 우려가 있는 가운데 선진 7개국(G7) 정상회의의 대면방식으로 개최 가능성을 시사하는 데 대해 참석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29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총리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

올해는 미국이 주최하는 G7 정상회의는 당초 대통령 전용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대면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이후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6월 하순에 화상회의 개최로 변경됐다. 하지만 트럼프는 지난 20일 백악관에서 캠프 데이비드에서 대면 방식으로 개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물리학자의 직함도 가지는 메르켈 총리는 출석을 거부했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연방정부 대변인은 ‘폴리티코’에 “현시점에서의 전체적인 감염 상황을 보면 메르켈 총리는 워싱턴으로 가서 자신이 (G7에) 참석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G7에의 초대에 대해서는 메르켈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폴리티코에 말했다.

G7 정상 중에서는 73세의 트럼프가 최고령이고, 그 뒤를 65세 메르켈, 역시 65세인 젊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잇는다. 어느 연령이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 리스크가 높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