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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사망사건 비욘세 등 팝스타들도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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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사망사건 비욘세 등 팝스타들도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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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


미국 백인 경찰관의 가혹 행위로 사망한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 사건이 미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팝스타들도 항의와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비욘세는 2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가 필요하다"며 관련 청원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올렸다.

비욘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억4700만 명에 달한다.

비욘세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도 백인 경찰관 데릭 쇼빈뿐 아니라 플로이드 사건에 관여된 모든 경찰관을 살인 혐의로 처벌할 것을 촉구하는 등의 청원 링크를 게재했다.

아리아나 그란데도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는 해시태그와 함께 "청원에 계속 동참하고, 기부하고, 가족·친구들과 이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링크를 공유해 달라"며 행동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SNS에서 폭동을 일으킨 시위대를 '폭력배'로 규정하고 "약탈이 시작될 때 총격이 시작된다"고 말한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스위프트는 트위터에 "임기 내내 백인우월주의와 인종주의 불길을 부추기고서, 뻔뻔스럽게도 도덕적으로 우월한 척하더니 폭력을 가하겠다고 위협하는 거냐"며 "우리는 11월에 당신을 투표로 몰아낼 것"이라고 썼다.
최근 정규 6집 '크로마티카'를 발매한 레이디 가가는 팬들과 다 같이 새 앨범을 듣는 온라인 행사 '리스닝 파티'를 할 계획이었지만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며 연기하기도 했다.

그는 "리스닝 세션을 지금 바로 연기할 것"이라며 "여러분들 모두 유권자 등록을 하고 목소리를 내시는 데 그 시간을 쓰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미국 국적을 가진 힙합 스타 박재범도 플로이드 사진과 함께 "셀 수 없는 무고한 비무장 시민들이 생명을 잃었고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진실이 승리하길 기도한다"며 흑인 인권운동 단체에 1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