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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미국 '흑인사망' 시위로 미네소타 한인 상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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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미국 '흑인사망' 시위로 미네소타 한인 상점 피해"

29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 모습. 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9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 모습. AP/뉴시스


외교부 당국자는 30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남성이 사망한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 중"이라며 "현재까지 미네소타주 일부 한인 상점들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돼 구체적인 피해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외교부와 주미대사관을 포함해 미국 각 지역 총영사관은 홈페이지, SNS, 안전문자 등을 통해 시위 현장 접근 자제와 신변안전 유의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또 "지역 한인 단체 등과 비상 연락망을 유지하면서 국민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피해 발생 때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는 자신을 체포하며 목을 누르는 백인 경찰에게 "숨을 쉴 수 없다"고 소리쳤지만, 경찰이 가혹행위를 이어가 숨졌다.

분노한 시민들의 시위가 시작됐고 점차 유혈 폭동으로 비화하면서 미니애폴리스 등의 상점 곳곳이 약탈당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