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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골드만삭스 "주식시장 최대 변수는 코로나19 아닌 미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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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골드만삭스 "주식시장 최대 변수는 코로나19 아닌 미 대선"

미국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주식시장 최대 변수로 미국 대통령 선거를 꼽았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주식시장 최대 변수로 미국 대통령 선거를 꼽았다. 사진=로이터
앞으로 주식시장 최대 변수는 코로나19가 아니라 미국 대통령 선거라고 골드만삭스가 지적했다.

30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골드막 전략가 데이비드 코스틴은 29일 보고서에서 지금 주식시장 랠리에 가장 큰 위협은 다가오는 미 대선이라고 주장했다.
코스틴은 보고서에서 "아마도 가장 심각한 위험이자 불확실성의 배경이 되는 것은 꼭 5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 선거"라면서 대선 결과에 따라 법인세율이 달라지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로 미 법인세율은 35%에서 21%까지 낮아졌다. 감세 이후 기업들이 감세분을 자사주 매입에 쏟아붓고 있는 것이 주된 배경이기는 하지만 세율 인하 자체가 순익을 큰 폭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당 대통령 후보 조 바이든은 트럼프의 감세폭을 일부 좁힐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그는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재원이 필요하다면서 법인세율을 27% 수준으로 높여 재원늘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코스틴은 법인세율이 높아지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순익이 급격히 감소하고 이에 따라 주가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세법이 개정되면 2021년 주당순익(EPS) 전망이 11% 감소"해 170달러에서 150달러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틴은 또 코로나19 이후 최악의 고용둔화, 미국과 중국간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중국의 홍콩 보안법을 둘러싼 미중 긴장은 최근 주식시장 하강의 주된 배경이었다.

코스틴은 올해 전체로는 S&P500 지수가 최소 5% 추가 상승할 잠재력이 있다면서 연말 3200포인트를 예상했다.

앞서 그는 3000포인트를 전망한 바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도 S&P500 지수는 이전 전망했던 2400보다 높은 2750을 기록할 것으로 코스틴은 내다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