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굿모닝 베트남] 호찌민, 섬유-의류산업 20~30% 파산 위기

공유
3

[굿모닝 베트남] 호찌민, 섬유-의류산업 20~30% 파산 위기

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 여파로 호찌민 시 섬유산업이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섬유기업 10개 중 3개가 파산직전에 몰렸다.

3일(현지시간) 호찌민 시 섬유 의류 협회 팜 반 비엣(Pham Van Viet) 부회장은 현지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현재 호찌민 시에 약 600개의 섬유 기업이 있다. 이 중 50%는 코로나19 이후 계속해서 생산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으며 대부분은 대기업이다. 반면, 중소규모의 섬유 회사 약 20~30%는 파산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비엣 부회장은 섬유 및 의류 산업이 시장에 대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가별 코로나 상황과 이에 따른 소비패턴이 크게 변했다. 현재 베트남 섬유와 의류 제품의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통제되지 않았으며, 상황이 점점 나아지는 국가에서는 소비자들이 경제적 지출을 줄이는 추세에 따라 당분간은 필수 제품 구매를 중심으로 소비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 발병초기 많은 사업체들은 중국이 아닌 다른 시장에서 원료를 수입했다. 그러나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질병이 급증하면서 유럽은 1개월, 미국은 3주동안 모든 무역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조치들은 기업들의 주문량에 60~70%까지 영향을 미쳤다.

베트남의 섬유 및 의류 기업들은 이제 일본, 한국, 아세안 국가들 등 남은 시장에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본의 코로나 상황은 여전히 긴장 상태이며, 한국에서는 질병이 잘 통제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구매력은 크게 감소했다.

비엣 부회장은 “베트남은 코로나19 상황을 잘 통제해 왔으며 앞으로 세계의 상황이 개선되면서 섬유 산업도 밝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