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5번으로 출마하는 황인태 중앙대 교수는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 전략으로 회원들의 복지제도를 집중 파고들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선거 캐치프레이즈도 '22,000회원 모두와 함께 가는, 회원 권익과 복지에 앞장서는 한공회'다.
Kicpa's Card라는 복지카드를 발행하여 호텔, 리조트, 스포츠센터, 건강검진센터, 웨딩, 어학원 등 제휴시설 이용시 회원 우대와 할인 등 특전서비스를 본인과 직계가족들도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황인태 후보의 선거공약이다. 또한 신용협동조합을 설립하고 보증보험회사와 협력하여 대출심사 강화로 창업자금과 주택구입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을 위하여 1억5000만 원을 한도로 하는 간편 대출을 실행하도록 하겠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러한 복지제도는 법인차원이 아닌 공인회계사회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입니다. 우리는 전문가이다 보니 이직률이 높고 대부분의 회계법인 규모가 크지 않아 독자적인 복지제도를 갖추는 것은 비용도 많이 들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Big4의 경우 평균근속기간이 5년에 불과해 법인차원의 복지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번 회원은 영원한 회원이므로 공인회계사회 차원의 복지시스템은 영원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인회계사 회원이 2만2000명에 달해 각종 편의시설과 기관들과 유리하게 협상할 수 있다는 게 황인태 후보의 생각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복지제도는 추가적인 예산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선배 후배 회원분들이 좀 더 친절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