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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이스라엘서도 경찰이 비무장 팔레스타인 장애인 청년 사살 주민들 항의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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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이스라엘서도 경찰이 비무장 팔레스타인 장애인 청년 사살 주민들 항의시위

팔레스타인인들이 30일(현지시간) 예루살렘 구시가지에서 이스라엘 경찰이 비무장 팔레스타인 장애인 청년을 오인 사살한 것에 대해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팔레스타인인들이 30일(현지시간) 예루살렘 구시가지에서 이스라엘 경찰이 비무장 팔레스타인 장애인 청년을 오인 사살한 것에 대해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중동 예루살렘의 구시가에서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경찰이 몸에 장애가 있는 팔레스타인 남성이에게 권총을 소지하고 있다고 오인해 발포해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현장은 구시가의 초입에 있는 사자문(Lions Gate)과 가까워 주로 팔레스타인인들의 거리로 사용되고 있는 골목길. 이스라엘 경찰에 의하면 순찰 중의 경찰이 권총과 닮은 수상한 물건을 가진 남성을 발견해 멈추도록 명하고 도보로 추적했으며, 복수의 경찰이 남성을 향해 발포해사망에 이르게 했다. 하지만 현장 부근을 수색했지만, 무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공식 통신사 팔레스타인통신(WAFA)은 이 남성을 동예루살렘의 와디 조즈(Wadi Joz) 지구에 거주하며 신체에 장애가 있는 이야드 하이리 할락(Iyad Khairi Hallak)라고 전했다.

AFP 기자에 따르면 이날 예루살렘 경찰서 부근에서 이스라엘인 200여 명이 하이리 씨 살해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 참가자들은 히브리어나 영어로 “경찰의 폭력이 죽였다” “이야드에게 정의를” “팔레스타인인의 목숨은 소중” 등이라고 쓰여진 현수막을 내걸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대부분의 시위 참가자는 마스크를 착용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