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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윌리엄 리 니오 CEO "니오와 테슬라는 경쟁자이자 동맹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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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윌리엄 리 니오 CEO "니오와 테슬라는 경쟁자이자 동맹세력"

지난 2018년 9월 12일(현지시간) 니오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기념해 거래소 앞에서 열린 행사에서 선보인 니오 전기차들.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18년 9월 12일(현지시간) 니오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기념해 거래소 앞에서 열린 행사에서 선보인 니오 전기차들. 사진=로이터

“니오와 테슬라는 경쟁관계에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상생관계에 있다.”

‘중국판 테슬라’로 통하는 중국의 신생 전기차업체 니오(NIO)를 이끄는 윌리엄 리 최고경영자(CEO)가 1일(이하 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자신의 관계를 이렇게 표현했다.

리 CEO는 이날 미국 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나 테슬라나 휘발유차 등 내연기관 자동차와 경쟁하고 있다는 점에서 목표가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공장을 세우고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사실은 테슬라 상하이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한 뒤부터 우리 회사 매출도 계속 늘고 있다”고 표현해 양사의 관계가 경쟁적인 측면도 있지만 전기차 시장 전체를 넓히는 데 서로 도움이 되는 상생 관계에 가깝다는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리 CEO는 “니오와 테슬라의 경쟁 구도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격화되는 것은 불가피함에도 (공생 관계에 두 기업의 경쟁은) 장기적으로는 중국 전기차 시장을 확대하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니오는 지난달 28일 발표에서 올 2분기 판매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하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특히 리 CEO는 지난달 10억 달러에 달하는 펀딩을 받는데 성공함으로써 자금난에 시달리는다는 관측이 해소된 것은 물론 “향후 발전을 위한 튼튼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