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소비자와함께’는 최근 2년 이내 교통사고로 인해 한방 진료를 받고 한약을 처방받은 만 19세 이상 소비자(505명)와 일반 소비자(507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처방받은 첩약을 다 복용하지 않는 이유는(복수응답) ‘귀찮아서’가 28.6%, ‘효과가 없을 것 같아서’ 22.3%, ‘한약(첩약)을 믿을 수가 없어서(부작용 우려 등)’ 21.0%, ‘너무 많아서’ 9.6% 순이었다.
1회 처방 시 처방받은 한약(첩약)의 양이 ‘많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39.7%로 나타났고, 1회 처방 시 며칠분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3-4일’이라는 응답이 25.3%로 가장 많았다.
한약이 치료에 얼마나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효과가 없었다’가 36.4%, ‘거의 효과가 없었다’ 26.3%, ‘전혀 효과가 없었다’ 10.1%, ‘보통’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0.4%였다.
한약 처방 시 한약재와 성분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는지 질문한 결과 ‘간략하게 설명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52.1%로 가장 높았으며, ‘충분히 설명했다’는 비율은 9.3%로 낮았다.
또 60.5%가 만약 교통사고 치료 시 비용을 직접 지불해야한다면 한약 처방을 받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자동차보험료의 누수요인을 제거해 향후 보험료 인상으로 인한 소비자의 불이익과 사회적 낭비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