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매체 CNBC는 두 사람의 통화는 트위터를 개인 홍보수단으로 활용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올린 트윗 내용에 대해 트위터 측이 문제를 삼고 나서자 트럼프 대통령도 소셜미디어 규제 방안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보복 조치에 나선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통화는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트럼프 대통령에 유리한 입장을 밝히고 난 직후에 이뤄졌다. 저커버그는 지난달 28일 CNBC와 인터뷰에서 “소셜 미디어가 사실 여부를 결정해주는 역할은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면서 “정치인의 발언은 있는 그대로 사람들이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반길만한 저커버그의 이같은 발언은 트위터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올린 트윗에서 ‘우편투표를 도입하면 선거조작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데 대해 트위터측이 사실상 경고 조치를 내리면서 트럼프가 격노한 뒤에 나온 것이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