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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제정책] 올해 성장률 0.1%로 뚝… 고용 증가 ‘0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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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제정책] 올해 성장률 0.1%로 뚝… 고용 증가 ‘0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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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의 2.4%에서 0.1%로 대폭 낮췄다.
취업자 증가폭도 ‘0’명으로 작년 수준의 고용을 유지하는 것으로 후퇴했다.

정부는 1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회의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하면서 올해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성장률 전망치를 이같이 낮춰 잡은 것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과 어려운 대외여건으로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로 잡지 않은 것은 추경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역성장까지는 막겠다는 의지다.

그러나 정부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재확산되거나 겨울철 2차 대유행이 현실화할 경우 추가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성장률이 더 낮아지는 ‘최악의 상황’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가 이같이 악화되면 ‘고용 충격’이 당연히 닥칠 수 있지만 일자리 지원 사업 등이 효과를 내면 취업자 증가폭은 ‘0명’으로 작년 수준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내년에는 우리 경제가 3.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로는 수출은 올해 8% 감소한 뒤 내년에는 8.5% 증가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도 올해 8.7% 감소 후 내년에는 9.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 580억 달러, 내년 560억 달러로 예상했다.

민간소비는 올해 1.2% 감소한 뒤 내년 4.5% 증가로 반전할 것으로 추정했다.

설비투자는 올해 1.7% 증가하고 내년에는 6%로 증가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는 올해 1% 감소하고 내년에도 0.5%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봤다.

정부는 올해 취업자 수 증가 전망치를 '0명'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취업자 수가 제자리걸음을 하면 15∼64세 고용률은 지난해의 66.8%보다 낮은 66.4%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작년과 같은 0.4%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1.2%로 예상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