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는 '2020 자살예방백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우리나라 2018년 자살률을 1일 공개했다.
인구 10만명 당 자살자 수를 뜻하는 자살률은 26.6명으로, 2017년보다 2.3명(9.5%)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간 자살률을 비교하면 우리나라(2016년 기준 24.6명)가 가장 높았는데, OECD 평균(11.5명)의 2.1배에 달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은 53.3명으로 OECD 37개 회원국(평균 18.4명) 중에서 가장 높았다. 청소년(10∼24세) 자살률은 8.2명으로 OECD 회원국(평균 5.9명)에서 10째로 높았다.
우리나라 자살률을 성별로 보면 남성이 38.5명으로 여성 14.8명보다 2.6배 높았다. 전체 자살 사망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72.1%, 여성은 27.9%였다.
자살률을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 69.8명, 70대 48.9명, 50대 33.4명, 60대 32.9명, 40대 31.5명, 30대 27.5명, 20대 17.6명, 10대 5.8명 등의 순으로 대체로 연령이 많을수록 높았다.
자살 동기는 10∼30세는 정신적 어려움, 31∼60세는 경제적 어려움, 61세 이상 육체적 어려움 등으로 연령대별로 차이가 났다.
자살자의 교육 수준을 보면 고등학교 졸업이 36.5%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대학교 졸업 24.1%, 초등학교 졸업 14.3% 순이었다. 지역별 자살자 수는 경기 3111명, 서울 2172명, 경남 971명 순이었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resident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