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비무장 흑인이 백인 경찰에 의해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현지 음악계가 항의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가요계도 동참하고 나섰다.
미국 빌보드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음반회사와 가수들은 2일을 '블랙아웃 화요일'(Blackout Tuesday)로 정하고 업무를 중단하겠다고 예고했다.
하이어뮤직은 "문화를 사랑하는 단체로서 저희는 모든 이의 행복뿐만 아닌 고통도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일 화요일에는 모두 하던 일을 잠시 내려놓고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적었다.
이에 따라 2일로 예정돼 있던 신곡의 발매는 연기됐다.
하이어뮤직은 지난달 말부터 박재범을 비롯해 김하온, pH-1, 식케이 등이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의 '깡' 트레이드 마크 모자를 착용한 사진을 잇따라 올려, 비와 협업을 예고했었다.
미국 흑인 음악으로부터 영향을 받아온 것을 강조해온 박재범은 며칠 전부터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관련된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흑인 인권 보호 단체에1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K팝 그룹 '갓세븐' 멤버 마크는 조지 플로이드 메모리얼 펀드에 7000달러를 기부한 사실을 소셜 미디어에 알리기도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