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에코와치에 따르면 그린피스, 프라이데이 포 퓨처(Friday For Future), 엔데 겔렌데(Ende Gelände), 독일환경자연보전연맹(BUND)의 단체로 구성된 약 500명의 시위대는 지난달 30일 "독일에서 만든 기후 위기"라는 슬로건과 함께 다텔른 4 석탄 발전소가 가동을 중지해야 한다고 발전소 앞에 모여 항의했다.
올해 초 독일 당국이 늦어도 2038년까지 '탈(脫)석탄화'를 위해 석탄·갈탄 화력발전소 운영 업체에 총 43억5000만 유로(약 5조6000억 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연방정부는 석탄·갈탄 화력발전소가 있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작센주, 작센안할트주, 브란덴부르크주 측과의 협상에서 이 같이 합의했다. 합의안에서는 올해 안으로 적어도 8개의 석탄 화력발전소의 문을 닫도록 했다.
시위는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됐다. 엔데 겔렌데(Ende Gelände)는 석탄 화력발전소의 가동을 막자는 취지의 "종료"라는 슬로건이 적힌 배너와 함께 운하에서 카누를 타는 행동을 했다.
미래 기후 운동가 루이사 노이바우어는 시위에서 "우리는 이 발전소를 중단할 것이고, 우리는 이 분쟁에서 승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금요 시위를 설립한 그레타 툰버그는 트윗을 통해 발전소가 가동된 토요일은 "유럽에 대한 부끄러운 날이었다"고 말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