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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팀 쿡 애플 CEO, 플로이드 사망사건 관련 직원에 장문의 ‘반인종차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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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팀 쿡 애플 CEO, 플로이드 사망사건 관련 직원에 장문의 ‘반인종차별’ 메시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경찰에 의한 흑인사망에 분노한 시위대가 경찰차들을 불태우거나 파손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경찰에 의한 흑인사망에 분노한 시위대가 경찰차들을 불태우거나 파손하고 있다.

경찰 폭력에 의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관련 애플의 CEO 팀 쿡이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 전문이 6월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를 통해 알려졌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이 흑인 남성을 살해한 이 사건에 대해 미국 전역에서 격렬한 항의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세계적 기업의 백인 CEO가 한 말의 전문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 팀 쿡 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 전문

애플 직원 여러분들. 지금 우리 영혼에 무수한 마음에 깊이 박힌 아픔이 있습니다. 단결을 위해서, 서로를 위해서 일어서야 합니다. 조지 플로이드가 공권력에 의해 살해된 것에 의해, 또 지금까지 면면히 계속되어 온 인종차별의 역사에 의해, 올바르게 솟아난 두려움이나 아픔, 분노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 비통한 과거는 오늘 거기에 또 있습니다. 폭력의 형태로서뿐만 아니라 날마다 겪는 뿌리 깊은 차별 속에, 우리의 형사 사법제도 안에, 아프리카·라틴계 공동체의 코로나19 감염자 사망률 높은 속에. 지역 서비스나 아이들 교육의 불평등 속에 그것은 있습니다. 법은 바뀌었지만 누구도 지키고 있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제가 태어나서 자란 미국은 진보하고 있지만, 백인 이외의 공동체가 차별과 트라우마를 계속 견뎌내고 있는 것 또한 진실입니다.

많은 사람이 공포를 느끼고 있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현지 지역에서, 일상생활에서, 그리고 가장 잔혹한 것은 자신의 피부색 때문에 두려움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이 나라에 사랑과 노고와 생명을 주는 모든 이에게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한 칭찬받을 만한 사회는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방관자로 있는 것은 허용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애플’의 미션은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계속 사람들을 엠파워(M Power)를 통해 세계를 보다 낫게 바꾸는 기술을 낳는 것입니다. 우리는 계속 자신들의 다양성에서 힘을 받아 왔습니다. 또 모든 입장의 사람들을 전 세계의 샵에서 환영해 왔습니다. 그리고, 누구라도 받아들이는 애플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해 왔습니다.

하지만 더 해야 합니다. 오늘날 애플은 여러 단체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이퀄 저스티스 이니셔티브’도 그중 하나입니다. 인종적 불공평에 대항해 대량 수감의 폐지를 호소하고 미국 사회 에서 가장 약한 입장에 있는 사람들의 인권을 지키는 것에 진력하고 있는 NPO입니다. 6월 내내 또 ‘준 틴스’(1865년 6월 19일의 텍사스주에서의 ‘노예 해방선언’을 기념하는 축일)를 축하하고 전 종업원의 기부를 배로 늘려 ‘베네비티’(대기업이나 그 종업원의 사회공헌을 지지하는 플랫폼) 경유로 기부합니다.

변화를 낳기 위해 우리는 자신들의 식견과 행동을, 묵살 되기만 했던 깊은 통증과 대조해 재검토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방관자로 있는 것은 용서되지 않을 것입니다. 아프리카계 커뮤니티에 있는 우리 동료들을 우리는 걱정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자신이 소중하고 여러분의 생명이 소중합니다. 여러분은 이곳 애플에서 소중한 존재입니다.

현재 고통받고 있는 우리 동료 여러분들. 부디 혼자가 아니라는 것, 우리에게는 여러분을 도와줄 방법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지금까지 이상으로 서로 이야기하면서 우리에게 공통되는 인간성 치유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에게는 ‘종업원 지원 프로그램’이나 ‘People’(애플 종업원용) 사이트상의 정신건강 지원 정보 등 무상의 도움이 되는 자원도 있습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그냥 평상시로 돌아가고 싶은, 원래대로 되고 싶을 때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원래’의 편안함은 우리가 부정으로부터 외면할 때만 오는 것입니다. 인정하기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바라는 것 자체가 특권의 표시입니다.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은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증거입니다. 즉, 우리가 ‘보통’미래보다 먼 높이를 목표로 해야 하는 것, 그리고 평등과 정의라는 가장 높은 이상에 입각한 미래를 쌓아 올려야 함의 증거입니다.

어느 사회나 ‘원래’의 보호자들이 있고, 혁명 중에 계속 잠자는 것으로 악명 높은 무관심한 써클이 있다. 오늘 우리의 생존 여부는 깨어나 새로운 아이디어에 적응하고 방심하지 않고 변화라는 과제에 맞서는 우리의 힘에 달려 있다. 이는 마틴 루터 킹의 말입니다. 우리는 숨이 있는 한 그 변화를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보다 나은, 보다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내는 데 전신전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