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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미국 폭동' 예견한 루비니 '주가 40% 폭락' 경고도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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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미국 폭동' 예견한 루비니 '주가 40% 폭락' 경고도 맞을까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시위대가 흑인들의 목숨도 중요하다며 조지 플로이드 살해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시위대가 "흑인들의 목숨도 중요하다"며 조지 플로이드 살해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아프리카계 미국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이 촉발한 폭동을 정확히 예견했다. 주가가 40% 폭락할 것이란 그의 암울한 전망에 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

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루비니는 지난 3월 칼럼에서 '대규모 폭력과 무질서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칼럼에서 "코로나19 위기가 서구와 최소 4개 수정주의 세력, 즉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과의 갈등에 자리를 내줄 것"이라며 "4개국 모두 이미 미국 내부로부터 미국을 약화시키도록 하는 비대칭 사이버전쟁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루비니는 "미국 (대통령·연방의회)선거 과정에 대한 반드시 일어날 사이버 공격은 '조작' 시비를 불러 일으키며 선거 결과를 놓고 분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비니는 또 지난 3월 코로나19라는 새로운 부담이 경제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독일 신문 슈피겔과 인터뷰에서 "허공에 벽을 쌓을 수는 없다"면서 "내가 살고 있는 뉴욕에서 사람들은 식당, 극장, 연극장에서 아무도 감염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곳에 거의 가지 않고있다"고 지적했다.

루비니는 "우리는 완전히 *됐다"고 강조했다.

루비니는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정확하게 예측해 '닥터 둠'이란 별명을 얻었지만 비판론자들은 고장난 시계도 하루에 2번은 맞는다며 그를 비꼬고 있다.

마켓워치는 그러나 폭동 예측이 또 한 번 맞아들어 그가 4월에 내놓았던 주식시장 거품 주장에 다시 힘이 실리게 됐다고 전했다.

루비니는 올 연말에는 전세계 주식시장이 최대 40% 폭락한 수준이 돼 있을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에게 현금을 보유하라고 권유해왔다.
반면 아직 1년의 절반 이상이 남아 있어 변수는 많지만 시장 흐름은 그의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5월에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