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은 각국의 경제재개가 이어져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달러에서 이탈할 것이라면서 달러 하락을 예상하고 달러 매도 포지션을 확대하고 있다.
골드만은 "꾸준한 경제재개 과정, 제한적인 코로나19 감염 증가세, 유럽연합(EU) 회복기금과 관련한 진전을 비롯한 고무적인 정책 대응"등을 이같은 전망의 배경으로 지목했다. EU는 코로나19로 심각한 충격을 받은 회원국들을 지원하기 위해 7500억 유로(약 1020조 원) 규모의 차관 프로그램인 EU회복기금을 준비 중이다.
골드만은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일 통화로 노르웨이 크로네를 꼽았다. 앞으로 코로나19 위기가 지속되는 동안 크로네는 달러에 대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달러당 8.75크로네까지 크로네 가치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은 달러-크로네 공매도에 나서라면서 목표가격으로는 달러당 8.75크로네, 하한 한계는 달러당 10.25크로네를 제시했다.
현재 크로네는 달러당 9.68크로네 수준을 보이고 있다.
통화 공매도는 통화를 빌려 현 수준에서 매각한 뒤 목표한 가격까지 시장가격이 움직이는 것을 기다렸다가 낮은 가격이 이를 사들여 빌린 통화를 갚는 것이다. 달러-크로네 공매도는 크로네에 비해 달러 가치가 하락하게 되면 이득을 보게 된다.
골드만은 "다른 나라들이 재정지원을 제한하거나 대규모 채권 발행에 나설 수밖에 없는-둘 모두 통화가치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반면 노르웨이는 해외 투자펀드 자금을 회수해 경제와 통화 모두를 부양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노르웨이는 하루 거래물량을 21억 크로네에서 23억 크로네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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