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불하는 '수가'가 내년에 평균 1.99% 인상된다.
건보공단은 2일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대한조산협회 등 4개 의약단체와 2021년도 수가 협상을 마무리했다.
수가 인상률은 한방 2.9%, 약국 3.3%, 조산원 3.8%, 보건기관(보건소) 2.8% 등으로 결정됐다.
이번 수가 인상으로 내년에 건강보험 재정 9416억 원이 추가 투입된다.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등 3개 단체는 건보공단이 제시한 수가 인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건보공단이 제시한 인상률은 병원 1.6%, 의원 2.4%, 치과 1.5%였다.
건보공단은 내년도 수가 계약 결과를 오는 5일 국내 의료정책을 의결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보고한다.
건정심은 협상이 결렬된 병원과 의원, 치과의 수가 인상률을 이달 중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