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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영토를 넓혀라] 유안타증권, 범중화권 네트워크로 1석2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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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영토를 넓혀라] 유안타증권, 범중화권 네트워크로 1석2조 효과

캄보디아 진출 국내 1호 증권사
아클레다은행 IPO단독주관

지난달 25일 캄보디아 증권거래소에 아클레다 은행이 상장을 기념해 관계자들이 축하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경태 유안타증권 캄보디아 법인장, Mr. Hong Sokhour, 캄보디아증권거래소 CEO, Dr. Hean Sahib, 캄보디아증권거래소 이사장, Dr. In Channy, 아클레다은행장, Dr. Aun Pornmoniroth, 캄보디아 재정경제부 장관, Ms. Neav Chanthana, 캄보디아중앙은행 부총재, Mr. Sou Socheat, 캄보디아증권위원회 사무총장. 사진=한국거래소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25일 캄보디아 증권거래소에 아클레다 은행이 상장을 기념해 관계자들이 축하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경태 유안타증권 캄보디아 법인장, Mr. Hong Sokhour, 캄보디아증권거래소 CEO, Dr. Hean Sahib, 캄보디아증권거래소 이사장, Dr. In Channy, 아클레다은행장, Dr. Aun Pornmoniroth, 캄보디아 재정경제부 장관, Ms. Neav Chanthana, 캄보디아중앙은행 부총재, Mr. Sou Socheat, 캄보디아증권위원회 사무총장.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유안타증권은 최대주주인 유안타그룹의 범중화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금융시장을 넘어 범중화권 투자전문 증권사로 거듭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홍콩, 캄보디아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글로벌화의 속도를 내는 곳은 캄보디아 현지법인이다. 2006년 설립된 유안타증권 캄보디아 사무소는 2010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캄보디아진출 1호 국내증권사로 2011년말 종합증권사 자격을 얻었다.
현지 대표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표사례가 캄보디아 아클레다 은행(Acleda Bank)의 IPO다. 아클레다은행은 지난해 기준으로 총자산 61억8000만 달러(약7조6100억 원)인 캄보디아 최대 상업은행이다.

유안타증권 캄보디아법인은 지난해말 캄보디아증권거래소로부터 아클레다은행의 기업공개(IPO) 건에 대한 승인을 받고 주관사를 맡았다.

아클레다은행은 지난달 25일 캄보디아 증권거래소(CSX)에 상장하며, 단독주관사인 유안타증권의 이름을 글로벌투자자에게 알렸다. 이 과정에서 유안타증권은 현지와 해외로드쇼를 주도하며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며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등 절차를 매듭지었다.

한경태 유안타증권캄보디아 법인장은 "아클레다은행 상장은 캄보디아 자본시장에 해외투자가 본격화되고 이를 바탕으로 캄보디아가 베트남의 뒤를 이어 동남아시아의 성장엔진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대형IPO 단독주관은 그동안 현지시장에서 쌓은 IB능력에서 비롯됐다는 평이다. 앞서 2012년 유안타증권은 프놈펜수도공사(PPWSA)의 단독 대표주관을, 2015년에 프놈펜항만공사(PPAP)의 기업공개를 주관했다.
IPO뿐만아니라 채권발행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유안타증권은 지난해 캄보디아 중소기업 대출과 소액금융 분야 1위 기업인 LOLC의 공모사채발행을 주관했다. 규모는 2000만 달러다. 캄보디아에서 처음으로 달러화와 연동되는 방식으로 채권을 발행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전량매각하며 경쟁증권사를 놀라게 했다.

나아가 유안타증권은 범중화권 네트워크 모델을 국내시장에도 접목하고 있다. 자금조달을 희망하는 국내기업에게 범중화권 자본을 연계하고 한국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범중화권 기업에게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자문 등 글로벌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차별화된 범중화권 리서치 정보와 글로벌투자상품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국내외를 아우르는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유안타금융그룹의 중국, 대만, 홍콩,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폭넓은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범중화권 전문증권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