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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리츠, 훈풍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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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리츠, 훈풍 분다

재산세 분리과세 혜택 적용
공모리츠 활성화정책에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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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과세 혜택 폐지시 세부담, 자료=삼성증권
공모리츠에 훈풍이 불고 있다. 사모리츠가 소유한 토지에 대한 재산세 분리과세 혜택을 폐지했기 때문이다. 분리과세혜택이 살아있는 공모리츠가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그동안 적용한 리츠가 소유한 토지에 대한 재산세 분리과세 혜택을 신규 사모리츠에 대해서는 폐지하고 공모리츠에 대해서만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입법예고한 것으로, 지난달 26일 시행령을 발표하고 1일부터 적용하고 있다.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해 소유하거나 관련 사업을 영위해 임대료와 매각차익 등의 수익을 배당으로 지급하는 투자회사를 뜻한다.

이번 사모리츠의 재산세 분리과세 혜택 폐지가 리츠의 투자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토지관련 재산세 분리과세 세율은 공시지가의 0.24%(지방교육세 포함)인 반면, 별도 합산과세의 재산세율은 0.48%(공시지가 10억 원 이상)로 상승한다. 공시지가 400억 원 이상의 토지에 대해서는 최고 0.84%의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된다. 기존 분리과세 적용여부에 따라 같은 자산이라도 최대 1.08%포인트 세율이 오르는 것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토지가격이 낮은 지방의 상업용 부동산이 아니라 서울, 특히 강남권역 부동산에서 세율부담이 확대돼 이를 기초자산인 사모리츠 대비 연 0.5%~1.08%의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며 “대부분의 사모상품이 목표로 하는 연간 배당수익률이 연5~7%라는 점에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분리과세혜택이 뒤따르는 공모리츠의 수요기반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들어 시행중인 개인의 공모상품투자시 배당소득 분리과세, 주택기금앵커리츠 조성 등과 함께 국내 상장리츠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정책”이라며 “공급자에게도 다양한 유동화 수단 중 공모리츠를 선택하는 유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5.3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