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가 2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사태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했다.
천 장관은 이날 CNBC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리에서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4월초부터 싱가포르 전역에 내려진 봉쇄령과 휴교령을 2일부터 단계적으로 해제한다”면서 “1단계 해제 조치가 이뤄지는 이달까지 싱가포르 경제의 80% 정도가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직장인들의 근무 환경, 교통 문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안전하게 코로나 봉쇄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하기 위해 그동안 업계와 긴밀히 협의를 벌여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통상산업부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올해 싱가포르 경제성장률이 -7%에서 -4% 수준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 전망이 실현될 경우 싱가포르가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최악의 기록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