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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물산, 2조1500억 규모 加수력댐 공사 1단계 완료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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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물산, 2조1500억 규모 加수력댐 공사 1단계 완료 '순항'

댐 본공사 위한 가배수터널 2개 완료...현지언론 "매우 중요한 기술적 이정표 세워" 평가

삼성물산이 외국기업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州) 수력발전댐 건설 프로젝트의 조감도. 사진=주한캐나다상공회의소 페이스북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물산이 외국기업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州) 수력발전댐 건설 프로젝트의 조감도. 사진=주한캐나다상공회의소 페이스북
삼성물산이 지난 2015년 12월 수주한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州) 피스 강(Peace River) 3번째 댐공사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호주의 토목엔지니어링 전문지 ‘터널링 저널’은 1일(현지시간) “삼성물산과 악시오나 인프라 캐나다지사의 조인트벤처(합작투자사)인 피스리버 하이드로 파트너스(PRHP)가 피스 강에 수력발전댐을 건설하는 ‘사이트-C(Site-C) 프로젝트’의 하나인 가배수 터널(diversion tunnel) 2개 설치를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가배수 터널은 댐 공사를 위해 강이나 하천의 흐름을 일시적으로 바꾸기 위해 건설하는 터널식 수로이다.

터널링 저널은 “가배수 터널 2개의 완료로 총 공사비 17억 5000만 달러(약 2조 1500억 원)의 브리티시 콜롬비아 사이트-C 프로젝트에 매우 중요한 기술적 이정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피스 강 댐 본공사를 위한 2개의 가배수 터널은 똑같이 길이 700m, 지름 11m 크기를 자랑하며, 1초에 최대 3000㎥(3000㎘) 용량의 강물을 우회 방류할 수 있다. 피스 강은 캐나다 밴쿠버 북동쪽으로 80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피스 강의 가배수 터널 공사는 지난 2018년 여름 착수돼 지난해 말 완공됐으나, 완벽한 마감을 위해 수로 정비 프로세스에 들어가 지난 5월 최종 마무리됐다.

브리티시 콜럼비아 수전력청(BC Hydro)이 발주한 사이트-C 프로젝트는 가배수 터널 설치를 계기로 빠른 시일 내에 피스 강 하저 위로 60m 이상 쌓는 높이에 길이 1㎞ 이상의 매립 댐과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트-C 프로젝트 계약에는 피스 강 가배수 터널 2개 외에 강물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임시구조물인 5㎞ 길이의 가물막이댐(coffer dam), 다양한 임시 진입로와 교량 등 보조시설 건설도 포함돼 있다.
터널링 저널은 “사이트-C 프로젝트가 최종 완료되면 피스 강의 3번째 수력발전댐이자 캐나다 최대 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피스 강 3번째 수력발전댐이 가동되면 연간 1100메가와트(㎿) 전력생산능력과 약 5100기가와트시(GWh) 전력생산량을 공급할 전망이며, 이는 브리티시 콜롬비아 주에서 매년 45만가구에 100년 이상 동안 청정·재생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라고 외신을 소개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사이트-C 프로젝트를 맡은 컨소시엄에서 삼성물산의 지분은 37.5%로 알려졌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