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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금문도 고량주', 100% 순곡식 발효 고량주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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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금문도 고량주', 100% 순곡식 발효 고량주로 인기

청정한 자연에서 생산된 원료를 바탕으로 제조된 100% 순곡식 발효 고량주 대만 금문도 고량주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대도 대만 고량주
청정한 자연에서 생산된 원료를 바탕으로 제조된 100% 순곡식 발효 고량주 대만 금문도 고량주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대도 대만 고량주
대만 '금문도 고량주'가 100% 순곡식 발효 고량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량주는 희석주와 발효주로 나뉜다. 희석주는 주정에 물을 섞어 혼합하고 술의 향기를 돋우고자 과일향이 나는 '산 에스테르' 등 인공향료를 첨가하는 제품이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고량주는 이런 희석주로 거의 중국산이다. 산동 연태 지방의 연태 고량(烟台古酿) 제품들도 희석 방식으로 제조된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발효 고량주는 수수(고량)와 소량의 밀을 원료로 사용하며 누룩 제조과정을 거쳐 일정 기간 동안 발효시킨 후 증류해 얻는 술이다. 원료에 따라 100% 순곡식 발효 고량주와 40~50% 정도의 원료만을 발효시킨 고량주로 분류된다.

그중 100% 순곡식 발효 고량주는 인공향로를 넣지 않고 발효 향만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발효식 고량주로는 대만 금문도가 산지인 대만 금문도 고량주가 있다. 90% 수수와 10%의 밀을 원료로 해 3차례 발효시킨 대만 금문도 고량주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술이다.

이 술은 우리나라에도 일찍 진출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 쉽게 구입할 수 없었다. 그러나 2년 전 금문도에서 제조된 '대도(台岛) 대만 고량주'가 수입되면서 발효 고량주가 대중화 되고 있다. 이 제품은 역시 수수 90%, 밀 10%를 원료료 한 100% 순곡식 발효 고량주지만 가격은 기존 제품의 3분 1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술의 원료가 되는 수수는 금문도의 특산품이며 금문도는 산업공장이 허가되지 않아 청정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질 높은 수수가 생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만 금문도 고량주는 향료가 들어가지 않는 발효 고량주로 최근 대도 대만 고량주가 수입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이 술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