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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집콕족' 급증…5월 돼지고기 가격 전년 대비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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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집콕족' 급증…5월 돼지고기 가격 전년 대비 22.9%↑

돼지고기 도매가격 추이.사진=축산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돼지고기 도매가격 추이.사진=축산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최근 돼지 도축마릿수 증가로 돼지고기 공급은 증가했으나 재난지원금 등에 따른 소비 증가로 돼지고기 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 돼지 사육마릿수는 1148만 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평년 대비 약 1.0% 많은 수치다.
5월 돼지 도축수는 140만9000마리로 평년(138만7000마리) 대비 1.5%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6월까지는 돼지고기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시기인 데다 코로나19에 따른 특수한 상황과 재난지원금 지원 등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 중순까지 돼지고기 수입물량은 13만8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 평년 동기 대비 22.0% 감소했다.

4월 말 기준 육가공업체 등의 재고물량은 18만t으로 전년 대비 18.0%, 평년 대비 6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경제연구원 2분기 관측정보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자돈 및 육성돈 마릿수가 평년 대비 각각 4.4% 많아 올해 하반기 돼지 도축마릿수(879만6000마리)는 평년(852만3000마리) 대비 3.2% 증가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 돼지고기 공급이 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금의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어렵다"면서 "생산자단체와 농가들이 모돈 감축 및 입식조절 등 자율적인 수급조절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