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애플은 알리바바 소유 전자상거래 사이트 티몰에 애플이 공식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JD닷컴은 애플 제품의 공식 재판매업체로, 애플은 이들 온라인 쇼핑 업체와 가격 결정 등 영업 정책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애플의 중국 공식 웹사이트는 이러한 가격 인하를 보여주지 않는다.
티몰의 라이벌인 JD닷컴은 심지어 더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아이폰11 64GB 모델은 4599위안(79만 1000원), 아이폰11 프로는 6999위안(120만 3800원),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7499위안129만 원)이다. 전액 할인이 적용되면 아이폰11 프로맥스는 JD닷컴의 원래 가격보다 21% 이상 할인된다. 아이폰 SE는 할인된 가격으로 3069위안(52만 7800원)에 판매된다.
JD닷컴의 대변인은 회사가 6.18 쇼핑 축제 기간 동안 매일 할인 행사를 하고 있지만 할인 구조는 매일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JD닷컴 대변인은 할인 판매 첫 시간대의 애플 제품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에 달했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6.18 중국 쇼핑 축제를 위해 애플과 같은 주요 브랜드에 대한 대폭적인 할인은 거대 전자상거래 업체들 간의 치열한 경쟁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쇼핑 행사는 매년 11월 11일 중국에서 열리는 싱글스 데이와 유사하다.
과거 애플의 아이폰 가격 인하는 스마트폰 수요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시행했었다. 이번에는 중국 내 점포를 폐쇄했던 데 따른 것으로 반응은 폭발적이다. 최근 분석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경제가 다시 활성화되기 시작되면서 지난 4월부터 강한 반등을 보였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