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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ITC, 메디톡스·대웅제약 보툴리눔균주 분쟁 예비판정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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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ITC, 메디톡스·대웅제약 보툴리눔균주 분쟁 예비판정 연기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 균주 분쟁'을 둘러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예비판정이 한달 연기됐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 균주 분쟁'을 둘러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예비판정이 한달 연기됐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를 둘러싼 분쟁의 예비판정을 오는 5일(현지시간)에서 다음 달 6일로 연기했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ITC는 대웅제약으로부터 3일까지 추가 서류를 받기로 하고, 이에 대한 검토를 위해 예비판정일을 약 한 달 정도 미루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균주전쟁'은 지난 2016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메디톡스가 먼저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균주를 훔쳐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메디톡스의 주장은 전 직원이 회사 문서를 절취해 대웅제약에 제공, 대웅제약이 자사 균주를 불법적으로 취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웅제약은 2006년 경기도 용인시 인근 토양에서 균주를 발견했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양측의 팽팽한 대결은 결국 미국 법정으로 가게 됐고, 국내 법원에 민사 소송도 제기됐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1월 ITC에 미국 엘러간과 함께 대웅제약과 나보타의 미국 판매사인 에볼루스를 제소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예비판정일이 한 달 미뤄지면서 최종 판정 역시 10월 6일에서 11월 6일로 순연됐다.

메디톡신과 대웅제약, 어느 회사가 이기더라도 상처뿐인 승리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