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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알리바바 소유 라자다, 코로나19 인해 싱가포르 온라인 식료품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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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알리바바 소유 라자다, 코로나19 인해 싱가포르 온라인 식료품 판매 급증

동남아시아 6개 국가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을 하는 라자다(LAZADA)는 코로나19로 전자상거래를 통한 식료품 판매가 늘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동남아시아 6개 국가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을 하는 라자다(LAZADA)는 코로나19로 전자상거래를 통한 식료품 판매가 늘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 그룹의 자회사인 라자다(Lazad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싱가포르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서 판매가 급증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싱가포르 내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 조치가 강화되면서 전염병 감염 가능성을 우려해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을 통해 신선식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라자다의 싱가포르 온라인 식료품 판매가 4월 초부터 4배나 증가했다.
라자다는 동남아시아 6개 국가의 약 6500만 명의 소비자를 확보한 상태로 싱가포르에서는 2016년 11월에 인수한 온라인 식료품 배송 서비스인 레드마트(RedMart)를 통해 연간 고객 수를 대폭 늘렸다.

라자다 싱가포르 CEO 제임스 장은 "4월 이후 레드마트의 일일 고유 방문자는 11배 이상 증가했다"며 "회사가 성수기 동안 고객이 기대하는 서비스를 따라잡을 역량을 대폭 늘릴 수 있도록 몇 주 동안 약 500명의 직원을 신규 고용했다"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이어 "라자다는 정보 기술 및 물류 인프라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싱가포르에서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도록 설계된 여러 자동화 영역을 제공하는 서부 물류 센터를 7월이나 8월 쯤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자다는 2012년 독일의 로켓 인터넷이 설립한 동남아시아 최초의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2016년 알리바바에 인수됐다.

라자다의 모기업인 알리바바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중국 경제의 디지털화가 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클라우드 인프라(기반시설)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알리바바 그룹의 클라우드 부문 자회사인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는 앞으로 3년간 2000억 위안(약 34조5700억 원)을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4월 발표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