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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민간항공기구, 운항 재개 항공사를 위한 코로나19 감염대책 가이드라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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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민간항공기구, 운항 재개 항공사를 위한 코로나19 감염대책 가이드라인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여파로 승객이 거의 없이 운항되고 있는 항공사 기내의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여파로 승객이 거의 없이 운항되고 있는 항공사 기내의 모습.

유엔(UN)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유행에 의한 운항 정지로부터 서서히 영업을 재개하고 있는 항공 회사 전용으로 마스크 착용, 실온 관리, 기체 소독 등을 포함한 일련의 감염 대책의 지침을 정리해 공표했다.

가이드라인에는 출발지의 공항에서 승객에게 건강 증명서의 제시와 체온검사를 요구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 짐을 최소화하고 기내 반입이 가능한 가방 정도로 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신문이나 잡지의 반입은 금지되며 면세품 판매도 제한된다.

기내에서는 승객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능한 한 객실은 이동하지 않으며 최소 1m의 소셜 디스턴싱(사회적 거리 두기)을 지켜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화장실은 자리마다 지정돼 화장실 앞에 줄을 서는 것도 피해야 한다. 승무원에게는 페이스실드, 장갑, 마스크 등 방호 장비를 지급하도록 했다.

하지만 물리적인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서 1석마다 공석을 마련하는 제한에 대해서는, 항공사의 채산성을 위협한다고 하여 항공업계가 우려하고 있어, ICAO에서도 추천하고 있지 않다.

이 조치들은 지침으로서 항공사는 반드시 따를 의무는 없으나, ICAO 이사회의 필립 버토(Philippe Bertoux) 프랑스 대표에 의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 위기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이 문제에 관한 세계적 권위가 되는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는 폭넓은 합의에 근거해 정리 됐다”고 밝혔다.

ICAO는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라 여객기 이용객이 올해 말까지 15억 명 줄어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