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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대기업 CEO 간부들, 경찰에 의한 ‘흑인 폭행 사망’ 항의 시위 지지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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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대기업 CEO 간부들, 경찰에 의한 ‘흑인 폭행 사망’ 항의 시위 지지 동참

미국 워싱턴DC 라페예트 광장에서 시위대가 무릎을 꿇고 경찰에 살해당한 흑인 남성 플로이드를 추모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워싱턴DC 라페예트 광장에서 시위대가 무릎을 꿇고 경찰에 살해당한 흑인 남성 플로이드를 추모하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에 의한 폭행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한 인종차별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미국 기업 총수들 사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유명한 대기업의 간부들도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문제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의약품 대기업 머크의 케네스 프래지어 최고경영책임자(CEO)는 1일(현지시간) 미 텔레비전에서 자신과 같은 흑인이 질식하는 영상을 보고 “폭행으로 사망한 것은 나였을지도 모른다고 느꼈다”라고 분노했다. 그는 미국 사회에 남은 차별이 교육 면에서 심대한 기회의 불평등을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융 대기업 시티그룹의 흑인 간부도 이번 사건이 “일상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직면하는 위험을 상기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백인 경찰의) 무분별한 행동이 일으킨 분노의 항의 활동을 적극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우리는 흑인 사회와 함께 서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이 근거가 없다며 경고를 표시했던 트위터와 대조적으로 글 내용을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사내에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