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기업집단의 계열기업 간 내부거래는 182조 원으로 매출액의 12.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부거래는 전년의 184조5873억 원에 비해 1.4%, 2조5433억 원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매출액 자체가 감소하면서 비중은 전년의 12.6%보다 다소 높아졌다.
SK그룹의 내부거래 비중이 26%로 가장 높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1%, 포스코그룹 18.5%, 현대중공업그룹 18%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에쓰오일 그룹은 내부거래 비중이 0.52%에 불과했다.
내부거래 금액이 전년보다 많이 늘어난 집단은 현대자동차그룹 4조2025억 원, 삼성그룹 8568억 원, 현대중공업그룹 5190억 원 순이었다.
계열기업 간에 사업상 필요한 거래가 있으므로 모든 내부거래가 불법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규모 기업집단이 계열회사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부당 내부거래를 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는 행정조치를 취하거나 해당 기업을 검찰에 고발할 수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